봄의 소식을 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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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식을 들어보자 연산 차 윤 재 교무
온 대지가 다가올 봄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산과 들의 나무들이 살아있는 부처님의 모습으로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움을 틔우고 있다. 계곡에 녹아 흐르는 물소리도 독경소리 만큼이나 청아하게 들린다. 이 세상의 살아있는 그 모든 것들이 봄맞이를 한다. 이러한 봄날에 우리도 온 대지에서 품어대는 생명의 봄기운을 받아야 한다. 봄이 주는 진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봄의 기운과 함께 피어나는 생명의 약동소리를 말이다. 대종사님께서는 「봄 바람은 사(私)가 없이 불어 주지마는 살아 있는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아 자라고 성현들은 사가 없이 법을 설하여 주지마는 신(信)이 있는 사람이라야 그 법을 오롯이 받아 갈 수 있나니라.」(신성품 11장)라고 말씀하셨다.
봄바람은 양의 기운을 온 대지위에 공평하게 공급해 주고 있다. 하지만 죽어 있는 나무는 새로운 싹을 틔울 수 없고, 아무리 성자가 진리의 말씀을 전하려 해도 믿음의 마음이 살아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비유의 말씀이다. 죽어 있는 나무를 비유하여 성현의 법을 받아갈 신(信)을 강조 하셨다. 따라서 성현의 법과 진리의 빛을 받아가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자연과 성현의 법을 받아 갈 믿음의 그릇이 없다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다. 우리가 좋아하는 TV의 프로그램을 보려면 수신기의 스위치를 켜고 채널을 맞추어야 한다. 이 생생약동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봄날에 우리 한번 새봄의 소식에 채널을 맞추어 보자. 이 순간에도 봄 바람은 불고 있다. 지금도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는 무한히 보내오고 있다. 우리 한번 살아있는 마음의 스위치를 켜고, 봄소식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를 들어보자. 우리 간절한 믿음의 스위치를 켜고 새봄의 소식, 산경전의 말씀을 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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