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은 서로 통한다(11월 21일 설교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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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은 서로 통한다 1. 서두 1)기운이 통하면 어떻게 되는가? - 봄 기운이 통하면? - 찬 기운이 통하면? - 약 기운이 통하면? 2)마음의 기운은 서로 좋아하면 당긴다.(상생) 마음의 기운이 서로 싫으면 밀친다.(상극) 3)서로 기운이 같으면 밀치고, 다르면 당긴다.(음양과 자기) <예화> 늙은 농부의 가르침 황희 정승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그는 한동안 관직에 있다가 모처럼 휴가를 얻어 개성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때는 여름이라 무척 더웠다. 황희는 길 옆 나무그늘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매미가 요란스럽게 울어댔다. 그런데 저 앞을 보니 늙은 농부가 소 두 마리를 데리고 쟁기질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늙은 농부는 숨이 찬지 일손을 멈추고 황희가 앉아있는 나무그늘로 왔다. 소 두 마리는 그 옆 에 매어두었다. 황희는 검정소와 누렁소를 손가락질하며 늙은 농부에게 물었다. “노인장, 저 두 마리의 황소 중에서 어느 놈이 일을 더 잘합니까?” 그러자 늙은 농부는 어물어물하더니 잠깐 귀를 빌리자고 했다. “?” 황희는 어리둥절해 하다가 늙은 농부가 하자는 대로 귀를 가져다댔다. 그제서야 농부는 귓 속말로 황희에게 소근거렸다. “누렁이가 훨씬 힘이 세다우. 일도 잘하고.” 황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그런가요? 그런데 왜 노인장께서는 그런 말을 귓속말로 하십니까?” 농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젊은 선비님. 아무리 짐승이라 해도 남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으면 서운한 것입니다.” 황희는 그제서야‘아하’하고 감탄했다. 짐승들도 흉을 보면 싫어하는데 사람인들 말해 무 엇할까. 남의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구나. 참 좋은 가르침이야. 황희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2. 기운 1)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힘이다. 예)기운이 세다. 기운이 펄펄 난다. 2)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이다. 예)이제는 봄의 따스한 기운이 완연하다. 3)감기나 몸살 따위가 걸린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초기 증상이다. 예)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지 자꾸만 으슬으슬 춥다. 4)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서,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이다. <참고 법문> 정산종사 법어 원리편 13, 14장. 13. 말씀하시기를 [우주만유가 영(靈)과 기(氣)와 질(質)로써 구성이 되어 있나니, 영은 만유의 본체로서 영원불멸한 성품이며, 기는 만유의 생기로서 그 개체를 생동케 하는 힘이며, 질은 만유의 바탕으로서 그 형체를 이름이니라.] 14. 말씀하시기를 [기(氣)가 영지(靈知)를 머금고 영지가 기를 머금은지라, 기가 곧 영지요 영지가 곧 기니, 형상 있는 것 형상 없는 것과 동물 식물과 달리는 것 나는 것이 다 기의 부림이요 영의 나타남이라, 대성(大性)이란 곧 영과 기가 합일하여 둘 아닌 자리니라.] 3. 기운은 서로 통하고 있다 1)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통해있다.(대종사님의 세계관-사은) ⓛ천지의 대기는 풍(風) 운(雲) 우(雨) 로(露)와 땅의 기운으로 통한다. ②부모의 사랑은 혈연과 생육의 기운으로 통한다. ③동포의 협동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자리이타로 통한다. ④법률의 질서는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세우는 기운으로 통한다. ⇒서로 없어서는 살수 없는 관계로 통해 있다 ⇒이 세계는 은혜로운 윤리로 구성되어 있다. 2)기운은 하나로 통해 있다 원불교 대종경 인과품 5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이 보지 않고 듣지 않는 곳에서라도 미워하고 욕하지 말라. 천지는 기운이 서로 통하고 있는지라 그 사람 모르게 미워하고 욕 한 번 한 일이라도 기운은 먼저 통하여 상극의 씨가 묻히고, 그 사람 모르게 좋게 여기고 칭찬 한 번 한 일이라도 기운은 먼저 통하여 상생의 씨가 묻히었다가 결국 그 연을 만나면 상생의 씨는 좋은 과(果)를 맺고 상극의 씨는 나쁜 과를 맺나니라. 지렁이와 지네는 서로 상극의 기운을 가진지라 그 껍질을 불에 태워보면 두 기운이 서로 뻗지르고 있다가 한 기운이 먼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나니, 상극의 기운은 상극의 기운 그대로 상생의 기운은 상생의 기운 그대로 상응되는 이치를 이것으로도 알 수 있나니라.] 3)진리도 하나, 기운도 하나,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도 하나이다. 정산종사 법어 원리편 7장. 한 큰 원상이 돌매 천만 작은 원상이 따라 도나니, 마치 원동기가 돌매 모든 작은 바퀴가 따라 도는 것과 같나니라. 4. 우리의 기운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 1)욕심을 따라간다.(무명) 2)업력을 따라 간다.(업장) 3)생각을 쫓아 간다.(서원) <참고 법문>정산종사 법어 원리편 12장 정정요론(定靜要論)을 설하실 때에 성품과 정신과 마음과 뜻을 분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성품은 본연의 체요, 성품에서 정신이 나타나나니, 정신은 성품과 대동하나 영령한 감이 있는 것이며, 정신에서 분별이 나타날 때가 마음이요, 마음에서 뜻이 나타나나니, 뜻은 곧 마음이 동하여 가는 곳이니라.] 학인이 묻기를 [영혼이란 무엇이오니까.] 답하시기를 [영혼이란 허령불매한 각자의 정신 바탕이니라.] 5. 기운을 어떻게 통하고 살까? 1)내적인 기운은 참회와 수양의 기운이 통해야 한다. ①참회는 새 생활을 개척하는 첫 발걸음이고, 악도를 놓고 선도에 들어오는 첫 관문이다. ②수양은 모든 분별을 놓고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한다. 2)외적으로는 상생과 희망을 열어가는 기운이 통해야 한다. ①상생의 기운은 은혜로운 생활이 된다. ②희망이 기운은 활기로운 생활이 된다. 6. 상생과 희망으로 서로 기운이 통하는 생활을 하자. 1)상없는 보시 생활로 덕의 기운이 퍼지게 하자. 2)무자력한 약자들을 보호하여 은혜로운 기운이 퍼지게 하자. 3)서로서로 상부상조하여 공생공영하는 기운이 퍼지게 하자. 4)법과 양심의 소리를 실천하여 자유세계를 펼치는 기운이 퍼지게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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