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년을 맞이하며(101. 1. 6 설교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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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년을 맞이하며
연산 차 윤 재 교무 원불교 100주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와 광명이 함께하여 우리 모두의 앞날에 평화와 행복의 나날이 되시기를 염원합니다. 원불교 백주년과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종법사님께서는 원불교를 창건하신 소태산 대종사님의 뜻을 받들고 우리모두 기쁜 마음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실천하여 광대무량한 낙원의 세상을 열어 가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초심(初心)을 실천해 가자 하셨습니다. 초심은 모든 일을 진행할 때 처음으로 내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잘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개인이 다짐하는 서원으로부터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회, 국가와 국가 등의 관계속에서 맺어진 약속을 지켜가는 것입니다. 오래전의 일입니다. 성직의 길로 출가하여 마음의 표준을 세우지 못하여 해매이고 있는 저에게 스승이신 대산종사님께서는 ‘초발지심변정각(初發之心變正覺)’이라는 말씀으로 저를 바로잡아 주신 일이 있습니다. 출가를 위해 발원한 그 첫 마음을 잘 지키고 가꾸어 가면 큰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는 말씀입니다. 성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요란해지는 날에는 지금도 그때의 초발지심을 반조해 보곤 합니다. 새해와 원불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열심히 살아가고자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 자신의 초심은 무엇이며, 내 가정의 초심은 무엇이며, 자기가 속한 조직이 사회에 약속한 초심이 무엇인가를 반조해 보았으면 합니다. 종법사님께서는 이 초심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나태이며 욕심이고 역경을 이기지 못한 나약함이라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초심들을 잘 실천하여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 세계의 큰 성공을 이루는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나의 삶을 축복하자고 하셨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한번쯤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연 나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에 있으며, 또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잠겨본 추억도 있을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귀하고 위대한 존재입니다. 이 나라는 존재가 있으므로 세상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의 존재는 우주의 일부이면서도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우주입니다. 종법사님께서는 나는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는 참으로 영원한 것이며,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고 행복과 불행, 전쟁과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만능을 갖춘 조물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나 범부와 중생들은 무명과 업장의 그늘에 가려 이 위대하고 성스러운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업신여기며 주변의 잘못된 인연들에 이끌려 윤회의 삶으로 살아간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받은 우리는 이 소중하고 존귀한 자신을 자각하여 자기의 삶을 축복하는 생활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나는 만사 만리의 근본입니다. 내(心)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고, 내(身)가 없으면 이 세상 모든 것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은 나는 곧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이며, 나를 위하여 이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가 새 부처님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믿고 깨달아 살아있는 활불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은혜를 서로 나누자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크고도 큰 은혜의 관계로 맺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큰 은혜를 알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설사 은혜를 안다 할지라도 그 은혜를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것은 마음에 욕심(貪)과 화내는 마음(瞋)과 어리석은 마음(癡)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마음에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제거하여 세상이 내려주는 큰 은혜들을 알아서 그 은혜를 서로 나누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종법사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마음공부를 잘 하면 부처를 이루게 되고, 인과의 이치를 믿고 천지 만물에 불공을 하면 큰 복덕이 드러나고, 영생의 길을 알아 낙원세상 이루는 법을 배워 행하면 크고 거룩한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속에 살아간다고 밝혀 주셨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진 우리는 그 큰 은혜들을 나 혼자만 즐길 것이 아니라 아직도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는 이웃과 더불어 은혜를 나누는 길에 앞장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희망의 원불교 100주년, 2016년을 새롭게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도 각종 재난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사고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옵기는 원불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이웃들이 생활에 안정을 얻고 행복한 희망의 미래를 열어 가시기를 염원합니다. 그리고 짧은 역사 속에서도 교단의 초석이 되어 세계와 함께하는 교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소태산 대종사님을 비롯한 모든 선진님들과 유연동지들에게 감사를 올립니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초심을 잃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의 큰 은혜를 함께 나누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광대무량한 낙원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되시기를 염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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