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법문을 마음에 새기며 |
---|
|
신년법문을 마음에 새기며 연산 차 윤 재
원기103년, 2018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병원가족을 비롯한 모든 인류에게 법신불사은님의 은혜와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염원합니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일들로 인하여 때로는 참담한 슬픔으로, 때로는 큰 기쁨으로 살아오기도 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시간의 모든 기쁨과 슬픔은 뒤로 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불교 종법사님께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일들을 바탕삼아 우리가 다함께 어변성룡(漁變成龍)하는 대운을 따라 우리나라를 세계일등의 도덕국가로 거듭나게 하고, 남과 북이 상생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지혜를 모으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원불교 100주년 성업을 원만히 마무리 하고 나아가 그동안 정진 적공하며 쌓아온 법력으로 소태산 대종사님의 일대경륜인 낙원세계를 개척하는 한해가 되기를 부촉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신년법문을 표준삼아 낙원세계를 개척하는 주인공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낙원세계를 개척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이기는 훈련으로 대자유인(大自由人)이 되자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정신이든 육신이든 항상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자유를 맘껏 누리지 못하고 사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것은 과거를 통해 쌓아온 많은 업력들이 때로는 구속으로 때로는 고통으로 이끌어 고해(苦海)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야 어디에도 걸리거나 막히지 않는 대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자신을 이길 수 있는 힘이 필요 합니다. 원불교에서는 그 힘을 기르는 길을 일원교법(一圓敎法)으로 밝혀 주셨습니다. 일원교법의 핵심은 마음공부입니다. 마음공부법으로 심신을 단련하여야 나를 이길 수 있는 큰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혹자는 마음공부를 하면 현실 생활에서 무슨 이익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마음공부는 무슨 현실의 이익이나 챙기려고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이 공부는 이기적인 나, 욕심에 불타는 나, 게으르고 거만한 나, 방종에 흐르는 나를 이겨내는 공부입니다. 이 마음공부로 큰 힘을 얻은 사람이라야 구속이나 속박에서 벗어나 마음을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의 자유를 얻어 고해에서 헤매는 나를 벗어나 대자유인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매사에 은혜를 발견하는 대보은인이 되자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로 맺어져 있습니다. 존재의 근본이 되는 천지자연의 은혜,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 주신 부모님의 은혜,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역할로 우리 생활의 편리를 유지해 주는 일체 동포들의 은혜, 세상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여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법률의 은혜로 세계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이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로 살고 있으면서도 그 은혜를 알지 못하고 서로 배은하는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천지 부모 동포 법률에서 입은 한량없는 은혜를 발견하여 그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은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매일 만나는 모든 생령과 만물로부터 은혜를 발견하여 원망이 아닌 감사심으로 살아가는 생활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순숙되면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나를 도와주는 부처가 되고 나도 부처가 되어 한량없는 낙원세상이 전개될 것입니다. 끝으로 낙원세계를 개척하는 대불공인(大佛供人)이 되자고 하셨습니다.
불공은 원래 5공양물(향·등·과일·차·꽃)을 불보살에게 공양한다는 숭앙(崇仰)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따라 불보살에게 공양을 하면서 공양자의 소원성취를 비는 것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 시대 후천개벽시대의 불공은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소원성취를 이루는 불공이 되어야 합니다. 지나온 시간 우리는 서로 상대를 짓고 너와 내가 경쟁하며 오직 상대를 이기려는 이기주의적인 삶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사상과 이념을 앞세워 서로 다투고, 안으로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정신의 힘이 약해져 오히려 물질문명의 지배를 받는 생활이 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과거의 낡은 정신을 청산하고 모두가 성공하는 대 불공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기로 하면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문명세계를 건설하고, 진리도 하나 세계도 하나인 모든 인류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공생공영의 세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일원교법을 실천하는 불공인이 되는 길이며, 부처님의 하는 일이며,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성자의 삶 낙원세계를 개척하는 대불공인 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속 깊은 마음공부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대 자유인이 되고, 매사에 은혜를 발견하여 그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실천하는 대보은인이 되며, 모두 다함께 성공하는 성자의 삶을 실천하는 대불공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세계인 공생공영의 일원세계, 광대무량한 낙원세계 건설의 개척자로 살아가는 한해가 되시기를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Copyright(c) wonkwang university Hospital. all right reserved.
[인증범위] 의료정보시스템(OCS/EMR) 및 홈페이지 서비스 운영
[유효기간]2024.04.22 ~ 2027.04.21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유효기간]2023.03.30~202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