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101. 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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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
연산 차 윤 재
코끝을 쨍하게 만들던 겨울이 뒤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법 귓가를 훈훈하게 느끼는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누군가 봄은 바람을 타고 온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밖에는 바람이 자주 부는 것 같습니다. 바람은 기운의 움직임이라 하였습니다. 겨울의 기운인 음기운과 여름의 기운인 양기운의 작용입니다. 온기와 냉기가 서로 작용하여 따뜻한 기운은 위로 뜨고 그 자리에 차거운 기운이 흘러드는 현상을 우리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바람도 계절에 따라 일을 한다고 합니다. 봄바람은 겨울동안 잠든 생명체들에게 파고들어 흔들어 일깨워 밖으로 생명들을 탄생시키고, 물로 언 땅을 녹여 영양분을 흡수케 합니다. 그리고 바람은 대지를 흔들어 기운이 통하여 모든 식물들을 잘 자라도록 합니다. 여름바람은 키워서 튼실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그리고 가을바람은 차고 건조한 성질로 생명체들의 수분을 건조 시켜 열매를 알차게 하고, 차가운 기운으로는 약한 생명체들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겨울바람은 살아남은 강한 생명체들이 추위를 피해 따듯한 속으로 숨어들게 하여 밖에서 하는 일들을 멈추게 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생활 하면서 봄을 기다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바람은 만 생명체를 다스려 줍니다. 따라서 바람을 받아서 다스릴 줄 알아야 그 생명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살 수 있습니다. 지금도 밖에는 봄바람이 사가없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을 살리는 바람이 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산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봄 바람은 사(私)가 없이 평등하게 불어 주지마는 산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아 자라고, 성현들은 사가 없이 평등하게 법을 설하여 주지마는 신 있는 사람이라야 그 법을 오롯이 받아 갈 수 있나니라.]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산종사님께서도 “세상에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있다. 산하 대지에 봄이 오면 만물이 그 기운을 받아 씩씩하게 자라나지마는 고목에는 그 움이 트지 않는 것은 그 나무가 죽어서 봄기운을 받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요, 도덕 회상에 성자의 은혜가 충만하더라도, 신심이 지극하고 수행에 정진하여 구습을 고쳐 나가는 사람은 성불도 하고 제중도 할 수 있으나, 신심도 없고 수행에 게으르고 구습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퇴보 일로에 놓일 것이니, 이는 그 사람의 마음이 죽은 연고이다. 보통 사람들은 죽고 사는 것을 육신을 두고 판단하려 하나 마음의 생사가 더 중요한 것이다. 항상 공부에 부족을 느끼고 자기 개조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산 사람이요, 공부에 자만자족하여 전진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고 밝혀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살아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일까요? 먼저 희망(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육신은 살아 있으나 마음은 죽은 사람이니, 살·도·음(殺盜淫)을 행한 악인이라도 마음만 한 번 돌리면 불보살이 될 수도 있지마는,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그 마음이 살아나기 전에는 어찌할 능력이 없나니라. 그러므로, 불보살들은 모든 중생에게 큰 희망을 열어 주실 원력(願力)을 세우시고, 세세생생 끊임없이 노력하시나니라.]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화1(아프리카로 간 신발 판매원), 예화2(정주영 회장과 보리밭) 다음은 양심과 신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양심은 그 사람 삶의 척도입니다. 그리고 신심은 그 사람의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잘 살려고 해도 삶의 양식이 없고, 그 마음을 정하는 힘이 없다면 삶을 인생을 헤쳐나갈 힘이 없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식물들은 뿌리를 땅에 박고 살므로 그 씨나 뿌리가 땅 속에 심어지면 시절의 인연을 따라 싹이 트고 자라나며, 동물들은 하늘에 뿌리를 박고 살므로 마음 한 번 가지고 몸 한 번 행동하고 말 한 번 한 것이라도 그 업인(業因)이 허공 법계에 심어져서, 제 각기 선악의 연(緣)을 따라 지은대로 과보가 나타나나니, 어찌 사람을 속이고 하늘을 속이리요.]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뿌린데로 거두는 자명한 진리를 굳게 믿고 살아가는 그 사람이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끝으로 살아있는 사람은 서원이 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존재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남에게 이익을 줌이 길이 많으나 바른 발원 하나 일어나게 하는 것에 승함이 없고, 남에게 해독을 줌이 길이 많으나 나쁜 발원 하나 일어나게 하는 것에 더함이 없나니, 발원은 곧 그 사람의 영생에 선악의 종자가 되는 까닭이니라.]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우리가 영겁을 통하여 공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서원과 법연이니, 서원은 우리의 방향을 결정해 주고 법연은 우리의 서원을 이끌어 주며 북돋아 주시나니라.] 고 밝혀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서원은 그 사람의 살아있는 그릇입니다. 그 서원에 따라 인생의 방향로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그 서원을 정하여 나아가는 것이 참으로 살아 있는 삶을 살아가는 지름길입니다. 봄바람은 살리는 바람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산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을 수 있다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희망의 삶으로, 양심과 신심의 삶으로, 서원의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살리는 바람은 서로 통하게 해주고, 훈훈하게 해주고, 즐기게 해줍니다. 우리 모두 마음이 살아있는 산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천지의 기운은 밝음으로부터 우리의 기운은 서원으로부터
因果의 노래 1. 원인 결과 끊임없이 서로 바뀌며 끝없이 돌고도는 티끌 세상에 태어나 육도사생 어울려 살며 지은대로 받게되는 인과의 이치 2. 콩을 심은 밭에서는 콩을 거두고 팥을 심은 밭에서는 팥을 거두듯 선악간에 받게되는 모든 보응은 제가 심은 씨대로 거두는 걸세 3. 짓고받는 이도리 알고보며는 누구를 좋다 궂다 탓할것이랴 오늘 받는 모든일 내일의 거울 세세생생 좋은 씨를 심고 거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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