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 수술

• 심장 판막이상으로 심장 내의 피를 잘 내보내지 못하는 현상으로 심(장)부전증이 오는 경우 심장판막을 교정하거나 심장판막을 인공판막(기계판막, 조직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자기판막을 교정하여 사용하면 가장 좋은 방법이나 때로 다시 재발하여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기계판막으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판막이 향후 손상될 우려는 적으나 혈전(색전)이 생길 우려가 있어 수술 후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조직판막으로 교체하는 경우 항응고제의 복용을 피할 수 있으나 판막의 내구성이 떨어져 10-15년에 재수술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위의 3가지 치료 방법 중 환자의 판막상태, 연령, 다른 병의 합병여부, 주위환경 등에 따라 수술 의사가 그 수술선택을 유도하게 된다. 이 판막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수술 방법이 발달되어서 국내의 대부분의 모든 병원에서 낮은 수술 사망률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부정맥(심방세동) 수술

• 부정맥 중 심방세동은 심장판막증, 협심증 등의 심장 병과 잘 동반된다. 특히 승모판막 질환에서 제일 많이 동반되며 승모판막 수술을 하였어도 심방세동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가슴의 두근거림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할 뿐 아니라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중풍이나 몸의 다른 부위에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근래에는 승모판막 수술과 함께 심방세동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수술은 고난도의 수술로 알려져 있다. 본 병원에서는 1990년 초부터 이 심방세동 수술을 판막수술과 함께 시행해오고 있으며, 근래 들어 선진국의 수술기구가 도입되어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들의 90% 이상에서 심방세동의 수술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관상동맥 우회술이란 무엇인가

• 간단히 말해 협심증을 위한 수술이다. 즉 심장근육으로 가는 동맥(관상동맥)이 죽상경화 로 좁아져 있어 그 좁아진 곳을 건너 넘은 부위에 다른 혈관(이식혈관)을 연결하여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잘 가게 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이미 좁아진 병변은 손을 대지 않게 된다. 심장을 멈추고 이식혈관을 연결하는 방법과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이식혈관을 연결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관상동맥의 병변 상태, 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르지만 수술결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되어 있다. 수술방법보다는 수술 후에도 관상동맥과 이식혈관의 죽상경화가 계속 진행하므로 이 병의 진행을 막도록 수술 후 치료 및 관리가 또한 중요하다. 수술 후 관리라 함은 원인이 되는 담배, 고콜레스테롤증, 고혈압, 당뇨병, 통풍 등의 관리를 뜻하며 주로 순환기 내과 의사에 의해서 수술 후 관리가 이루어진다. 수술 후 금기사항을 얼마나 잘 이행하고 약물치료를 얼마나 성실하게 받느냐에 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고 보아야 한다.

협심증에 ‘스텐트 삽입’과 ‘관상동맥 우회술’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 스텐트는 좁아진 관상동맥 병변 자체를 넓히는 시술이고 관상동맥 우회술은 관상동맥의 좁아진 병변은 그대로 놔두고 이식혈관으로 좁아진 부위를 넘어서 연결하여 혈류가 가도록 하는 수술이다. 스텐트 삽입은 큰 상처를 내지 않는 시술이고 관상동맥 우회술은 더 큰 절개를 해야하는 수술이다. 협심증의 진단을 순환기 내과의사가 하게 되고 스텐트 삽입까지도 순환기 내과 의사가 하지만 관상동맥 우회술은 흉부외과 의사에 의해서 시행된다. 스텐트 삽입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방법(관상동맥 우회술) 밖에 없다. 진단과 치료방법을 순환기내과 의사가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스텐트 삽입은 큰 상처 없이 시행되기 때문에 스텐트 삽입이 관상동맥 우회술보다 4배-10배 더 많이 시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스텐트 삽입으로 관상동맥 협착의 재발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스텐트 제품의 개량으로 재발률이 적어져서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아니면 순환기 내과의사나 환자 본인이 스텐트 삽입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어떤 치료방법이 시행되더라도 관상동맥의 죽상병변은 계속 진행하므로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고 시술이나 수술 후 관리(순환기 내과 의사의 지속적인 치료 및 교육)가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 2가지 치료방법이 이용되는 병변의 성격이 다르고 치료의 결과에서도 스텐트 삽입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협착의 재발을 조사하지만 관상동맥 우회술은 10년 및 15년의 장기 생존율로 결과를 조사하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 더 좋다는 비교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또 스텐트 삽입 후 재발하는 경우 관상동맥 우회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관상동맥 우회술 후에 재발한 병변은 스텐트 삽입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2가지 치료 방법을 상호보완적인 치료 방법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소절개 심장 수술

• 심장 수술은 고도의 수술기법을 필요로 하지만 최근들어 그 위험도가 낮아졌으며 특히 소아나 여성에서는 수술 부위의 흉터를 줄이고자 작은 수술절개창을 만들거나 흉터가 덜 남는 절개를 하여 수술 흔적을 줄임으로써 미관상의 문제점이 많이 해결되었다.

다한증 수술

• 다한증이란 얼굴,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등에 땀이 많이 나는 질환으로 작은 2-mm 흉강경을 이용하여 흉터가 거의 없이 흉부 교감신경절을 절단하여 치료하며, 당일 입원 및 퇴원하거나 하루 입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따라 적절한 교감신경절을 절단하여 치료하며 근래 수년간의 연구로 수술이 발달되면서 수술 후 합병증이었던 보상성 다한증이 많이 줄었다.

오목가슴(함몰흉)의 치료

• 오목가슴은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여 자라면서 더 심해지는 선천성 흉곽이상 질환이다. 복장뼈(흉골)가 안으로 들어가 심장을 누르고 흉곽과 폐 용적이 감소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는 증상이 없으나 운동시 폐활량 및 심장기능의 감소로 운동능력이 떨어져서 정상인 아이에게 뒤처진다. 또 어린애에서는 폐염이 잘 발생한다. 과거에는 앞가슴을 절개하여 늑연골을 절제하고 가운데 복장뼈를 들어 올리는 수술을 많이 했으나, 근래에는 양측흉벽에 두 개의 1 cm의 피부절개를 만들어 단단한 쇠막대기를 넣어 오목가슴부위를 앞으로 나오도록 들어올려 고정하고 1년 내지 1년반 뒤에 쇠막대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주로 한다. 특히 복장뼈 아래 한가운데가 많이 들어간 대칭형일 경우 그 수술효과가 우수하며 뼈가 아주 단단해지기 전인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수술할수록 수술결과가 더 좋다. 절개하는 수술 절개 창이 작고 뼈도 절제하지 않으며 비교적 수술시간이 짧아서 근래에 많이 이용되는 수술방법이다. 나이가 들수록 수술시 통증이 더 많고 수술시기가 늦어질수록 흉곽이상의 열등감 때문에 내성적인 성격이 되기 쉬우며 그 때문에 학업성적도 뒤쳐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